세계 최고 소프트웨어(WBS)를 만들기 위한 정부과제로 모바일·의료·보안 등 7개가 선정됐다. 전략 산업과 융합한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식경제부는 7일 WBS 기획위원회를 통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로 추진할 1차 7개 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관쎷기획 8면
SW와 제조업이 융합한 임베디드 분야에서는 항공·모바일·자동차가, SW와 서비스산업이 융합된 분야에서는 보안·의료 2개, 교통 등이 선정됐다.
WBS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지식경제부가 SW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립한 ‘SW강국 도약 전략’에 따라 진행하는 ‘대형 SW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선정 7개 과제는 지난 3월부터 업계와 전문가 그룹의 수요 조사를 거쳐 제안받은 총 477개 과제 중에서 엄선됐다.
항공SW 분야는 ‘무인기에 공통 적용 가능한 SW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제가, 모바일SW 분야는 ‘스마트폰 플랫폼의 미래 진화 모습으로 예상되는 HTML5 기반 개방형 웹 플랫폼 개발’ 과제가 각각 포함됐다. 자동차SW 분야는 유럽 자동차 업체와 부품업체 중심으로 도입 중인 ‘AUTOSAR(표준화단체) 기반 전자 제어장치 상용화’ 과제가 뽑혔다.
보안SW 분야는 국내 업체들이 ‘모바일 악성코드 탐지와 방어 기술 솔루션 개발’하는 과제가 뽑혔고, 의료SW 분야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장치(MRI) 등 진단영상을 판독해 예상 질병을 의사에게 알려주는 ‘지능형 영상진단 시스템 개발’과 해외수출이 가능한 ‘의료정보 솔루션의 수출용 SW를 개발’하는 내용의 2개 과제가 포함됐다.
교통SW 분야는 해외 시장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교통카드를 이용한 교통 통합요금 징수시스템(AFC)을 수출용 SW로 개발’하는 과제가 선정됐다.
지경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 이달 사업 공고를 내고 다음 달 하순께 7개 과제를 수행할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차 선발 7개 과제에는 올해 50억~1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예산을 투입한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낡하반기 에너지·자동차 등 국내 기간산업에 필요한 핵심 SW와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한 패키지SW 등을 추가로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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