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도 영업이익 호조세 지속”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추이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으로 160조원대 매출과 20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신기록 수립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7일 매출액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골자로 한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언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8%, 영업이익은 87.3% 증가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1분기보다 매출은 6.8%p, 영업이익은 13.4%p 늘어났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71조6400억원, 영업이익 9조4100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17.1%, 영업이익 187.77%가 증가했다.

반도체·LCD는 전체 영업이익의 70% 선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전반적인 공급부족 상황 및 견조한 가격의 영향으로 2조5000억~2조8000억원 선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됐다. LCD 부문도 가격 및 재고 조정기임?도 불구쿇고 발광다이오드(LED)와 3D 등 고부가가치 패널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60% 이상 늘어난 8000억원 선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주력인 D램은 DDR3 1기가비트 제품 가격이 지난달 개당 2.63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판매가도 상승세를 탔다. 윈도7 출시에 따른 컴퓨터 교체 수요 증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판매 증가로 전반적으로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40나노 D램 등 미세공정을 확대하는 등 생산 효율을 높인 점이 이익률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는 경쟁 업체보다 미세공정므 앞서 도입해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하반기 시황 전망도 나쁘지 않으며 양산 예정인 30나노 D램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CD 부문은 TV와 IT용 패널 등이 전반적으로 가격 약세를 보였지만, 고부가가치 패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4390억원)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도 TV 세트 사업의 성수기 진입 및 3DTV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휴대阮과 TV 부문은 유뒷 재정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 영향 및 시장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반도체나 LCD보다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TV사업은 LCD TV·LED TV·3DTV 판매량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나, 원·유로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휴대폰 실적 역시 갤럭시S 등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 라인업이 6월에 본격 갖춰지면서 1분기보다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호황이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내다보면서 “당분간 이 같은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석·양종석 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