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 130% 성장할 듯

 올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이 지난해 7.3GW대비 약 130% 성장한 16.6GW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결정형 모듈의 와트당 평균가격을 1.8달러로 가정하면 약 300억 달러(약 36조원)의 규모다.

 7일 에너지 전문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가 발표한 ‘2010년 전세계 태양광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등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대표격인 태양광에너지 설치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솔라앤에너지는 성장의 주요인으로 독일, 이태리, 일본, 미국 등의 그린에너지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지난해 3.8GW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6GW의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 완료됐고, 하반기에 3GW이상의 추가 설치가 예상된다. 독일에 이어 이태리, 미국, 일본 등도 올해 1GW이상의 태양광 설치국가가 됐다.

 한편, 해외 태양광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라 국내의 태양광 업체들도 이미 연말까지 생산물량이 전량 예약돼, 더 이상 판매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