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아이팟 매출에 영향

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애플의 아이팟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기업내에서 신상품 출시로 자사 다른 제품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CANNIBALIZATION)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금융업체 파이퍼 제프꺸의 분석가인 진 먼스터는 NPD그룹의 애플 기기 매출 동향에 근거한 고객 보고서에서 아이패드가 출시된 4-5월 동안 아이팟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팟의 판매량은 지난 4-5월간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지난 2분기 석달동안의 아이팟 판매량은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약간 밑도는 수준인 900만~1천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먼스터는 전했다.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는 지난 4-5월간 전년 대비 판매량이 37% 가량 늘었다. 지난 2분기 석달간 매킨토시 컴퓨터의 판매량은 310만~320만대 가량으로 추산됐다.

먼스터는 “아쳀패드의 출시가 매킨토시 컴퓨터에 미친 영향은 극히 적었고 아이팟의 판매에는 소폭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애플 기기의 전체 매출 측면에서 보면 아이패드의 강세가 애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춘지는 “애플이 아이패드에 카메라와 키보드를 장착하지 않아 기능상에 차별을 둔 것이 매킨토시 컴퓨터의 판매가 증가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