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개정 방송법에 따라 지정 고시하게 될 신문 부수확인 및 인증기관으로 ABC협회가 유력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날 신문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6일 신문 부수확인과 인증절차에 관한 의견수렴 및 향후 절차 논의를 위해 각 신문사 실무진들과 협의회를 열어 ABC협회를 인증기관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참석한 관계자가 전했다. 방통위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의결할 방침이다. 한 신문사 관계자는 “방통위가 7월 중으로 부수확인 및 인증기관 지정고시 절차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애초 종합편성채널 도입 일정을 공개하면서 6월 중으로 인증기관을 지정 고시할 계획을 밝혔으나 일부 상임위원의 이견 제시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사업에 진출하려는 신문사들은 필수적으로 부수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캺수인증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할 때 인증기관 선정이 늦어지면 종편 선정 일정 전체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돼왔다.
ABC협회 관계자는 “내부 11개팀이 풀가동되면 15개 일간지에 대한 부수인증 절차는 두달반 정도면 가능하다”며 “지정고시가 이뤄지면 2주 이내에 설명회를 열어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