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를 맞아 구직활동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말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보다 신속하게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구직 서비스는 실시간 채용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기업에 입사지원까지 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인터넷·미디어 관련 분야에서 모바일 취업활동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두달간 이뤄진 회원들의 로그인 건수는 PC웹이 430만990건으로 집계됐으며 모바일을 통한 접속은 1만8247건에 달했다. 모바일 구직서비스 이용건수가 아직은 적은 비중이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성별로 살펴보면, 전체 모바일 구직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남성’이 약 65%를 차지해 여성보다 모바일 구직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9.3%로 절반에 달했고 △30대(43.8%) △40대(5.7%) 등의 순을 보였다. 60대의 고령층도 미미한 숫자지만 25명이나 이용해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했다.
학력별로도 4년 대졸자가 43.8%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졸 △초대졸 △고졸 등의 순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경기(29.2%) △인천(7.0%) △부산(4.4%)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을 통한 구직활동이 가장 활발한 업종으로는 ‘마케팅·마케팅기획’ 분야가 ‘쇼핑몰·전자상거러 분야가 가장 높은 6.41%로 나타났고, ‘콘텐츠·포털’(6.28%), ‘SW·솔루션·ASP’(5.67%), ‘컴퓨터·HW·장비’(5.55%)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제조 및 건설, 운수 분야 관련 업종들은 모바일을 통한 구직활동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무분야별로는 ‘마케팅·마케팅 기획’이 전체 모바일 구직활동의 8.23%를 차지하며 가장높은비중을 보였고, ‘웹프로그래머’(5.60%), ‘그래픽디자인·CG’(5.55%) 등도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
성광제 잡코리아 기획서비스본부장은 “지난 4월말 런칭한 잡코리아 모바일웹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들이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 채용정보 검색과 입사지원이 가능해졌다”면서 “최근 모바일을 통해 취업활동을 하는 구직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만큼 최적화된 모바일웹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모바일 구직활동 비중 순위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