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제조기업 10곳 중 4곳이 올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전국 수출 제조기업 51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9.6%가 ‘하반기 수출실적이 상반기를 웃돌 것’이라고 답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은 49.0%였으며,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1.4%였다.
수출 증가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수출 대상국의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51.0%) △품질·이미지 등 비가격 경쟁력 강화(20.8%) △가격 경쟁력 강화(19.8%) 등을 꼽았다.
하반기 수출 유망품목(복수응답)으론 반도체·디스플레이(39.0%), 자동차(22.0%), 친환경 제품(18.8%), 정보통신·휴대전화(18.6%)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하반기 원달러 예상환율 평균치는 1171원이었고 연말께가 되면 1163원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뤘다.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이 67.9%를 차지했고, 19.6%는 ‘수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