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400만대 시대, 실력있는 부품·게임주 뜬다

파트론·게임빌·컴투스 등이 삼성전기·삼성SDI 등과 함께 하반기 대표 스마트폰 수혜주로 꼽혔다. 터치스크린·모바일콘텐츠·결제·보안·중계기업계 다수의 업체들이 스마트폰 수혜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기술력과 시장창출력 그리고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이들 종목들이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주요 증권사 9곳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스마트폰 400만 시대를 앞두고 기대되는 종목을 추천 받은 결과, 부품업체인 파트론과 이엘케이 그리고 게임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 등이 주요 대상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채택할 것인 만큼, 경쟁력 있는 부품을 만드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삼성SDI와 함께 파트론을 추천한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고사양을 갖춘 제품인 만큼 부품 성능도 크게 향상돼야 한다”며 “부품가격도 완제품처럼 가격이 높으므로 납품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LT팀장도 “스마트폰 시장이 고사양 위주로 전개되면서 부품군도 고사양 제품이 채택되고 있다”며 대표 추천주로 삼성테크윈·파트론·멜파스·디지텍시스템 등을 꼽았다.

스마트폰이 모바일게임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표주인 컴투스와 게임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남대종 SK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인터넷 활성화와 데이터 통화료 절감으로 모바일게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은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폰”으로 평가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선두업체며 특히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과 함께 탁월한 게임개발 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주요 추천종목에는 반도체 및 LCD용 식각액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테크노세미켐, 터치스크린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이엘케이, 무선통신장비업체인 이수페타시스와 케이엠더블유, 스마트폰 보안 이슈에 따른 안철수연구소 등도 포함됐다.

IT대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를 수혜주로 꼽았다. 이남룡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과장은 “코스닥 종목도 높은 수익이 기대되지만 대규모 수익이 예상되는 곳은 반도체와 LCD패널업체”라며 “삼성전자는 견조한 D램 수요와 갤럭시S 출시 이후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빠른 경쟁력 회복이 예상되고 삼성SDI도 삼성계열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기대되는 스마트폰 수혜업종 및 종목>

*자료:각사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