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컨이 마침내 태국에서 ‘넘버원’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동남아 최대 에어컨 시장인 태국에서 20.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배 가깝게 신장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삼성전자가 그 동안 기울인 다양한 노력의 결과다.
태국은 열대 기후로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신종플루(H1N1) 99.9% 제거 등 삼성전자의 독자적 기술인 SPi(Samsung Super Plasma ion)가 탑재된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제품이라 불릴 정도로 설치가 중요한 에어컨의 특성을 감안해 설치전문가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설치 능력을 3단계로 구분해 각기 다른 자격증을 부여했다.
심혁재 삼성전자 DAS사업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우수한 기술력, 빠른 위기대처능력이 3박자를 이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면서 “태국 시장에서의 우위를 발판삼아 동남아 전역 에어컨 시장 1위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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