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 우정문화 전파의 산실 `우표문화누리`

국내 유일의 우표문화 체험관인 ‘우표문화누리’가 인기다. 우표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우표 문화공간이자, 직접 우표로 구입할 수 있고 우표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정역사마당에선 우리나라와 세계 최초의 우표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우편서비스와 우표의 변천사, 그리고 미래의 첨단 우체국 모습을 생생한 동영상 자료와 패널을 통해 보여준다. 우표체험마당에서는 우리나라 자연과 문화유산 등을 담은 우표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할 수 있고, 해외 주요국가의 문화를 우표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만화우표 캡슐’에서는 카트라이더 등 그간 발행된 만화우표를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우표에 관한 재미있는 퀴즈를 게임방식으로 풀어 보는 코너도 마련됐다. 올록볼록한 엠보싱우표를 직접 찍어보기도 하고 독도우표 퍼즐을 맞춰볼 수도 있으며, 세계유산우표와 노벨우표, 공룡우표를 담은 커다란 우표책도 흥미 만점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시변각우표, 향기우표, 야광우표, 신기한 천공우표 등 독특한 우표도 전시된다.

우표정보마당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2700여종의 우표를 직접 만날 수 있으며 우표수집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우표수집가의 방’에도 들러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우표에 색칠도 하고, 우표 디자인 및 인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전시관 방문 기념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우표도 만들 수 있다.

우표문화교실에서는 우표아카데미와 기획전시 행사를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함께 우표에 대해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우편역사 기획전과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고 있다.

우표문화누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명절연휴, 국경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교통편 및 단체 관람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우표문화누리(02-6450-5600)’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kstamp.go.kr)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