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농수산물을 활용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한다.
정부는 8일 ‘제 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농어업을 IT·BT·NT 등 일류기술과 접목하고, 2·3차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식품·종자·제약·의료 등 전후방 산업과 융합해 국가 성장을 이끄는 생명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인이 유기적으로 원료조달·제조가공·기술개발 등을 연계한 기업을 말한다. 기업 유형으로는 △농어업인과 기업이 공동 출자한 공동출자형 기업,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원료공급 △신제품 개발을 위해 장기 계약하에 상호 협력하는 전략형 제휴형 기업 △농어업인이 제조·가공까지 경영을 확장하는 농업인 경영형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민간 자본의 투자촉진을 위해 2012년까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 융합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키로 했다
또 농림수산업자에 대한 신용보증 및 기술신용보증 지원시에 융합 기업에 대해 보증한도와 부분보증 비율을 확대하는 등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첨단 농어업 시설과 가공·유통·물류·연구단지가 집적되는 농식품산업특구를 시범적으로 조성, 인프라조성·자금지원·조세특례·교육 및 인력 등 맞춤형 지원을 연계 지원한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1000억원 지원을 목표로 400여개의 R&D 과제를 추진하고, 기초·원천기술 등이 중견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기술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어업인의 제조·가공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식품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융합형 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 및 시장 개척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