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베트남에 이어 터키 에너지 사업에도 뛰어든다.
삼천리(대표 정순원)는 8일 터키의 투클러그룹과 터키 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사는 선진 도시가스 기술을 비롯한 관련 분야에 대한 협력을 우선 추진한 후 중·장기적으로 연관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투클러그룹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 본사를 두고 대형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 도시가스 소매 부문 1위 기업인 이즈미르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삼천리는 이번 MOU를 통해 터키의 도시가스사업은 물론 투클러그룹을 비롯한 터키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연관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 발전을 위해 향후 높은 에너지 수요가 전망되며 중앙아시아와 중동·러시아 등 주변 에너지 생산국과 수요국인 유럽을 통과하는 나라로 에너지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천리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도시가스 전문 기업인 페트로베트남가스시티와 MOU를 교환하고 해외 에너지 시장 진출의 첫 문을 열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