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관련 6개 시험연구원이 3개 대형 시험인증기관으로 통합 출범했다.
지식경제부는 시험인증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6개 시험연구원을 3개 대형 시험인증기관으로 통합·신설하고 8일 합동 출범식을 가졌다.
화학시험연구원과 전자파연구원은 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 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기기유화시험연구원은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 각각 합쳐졌다. 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건자재시험연구원은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 통합됐다.
화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에는 조기성 현 한국화학시험연구원장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에는 심윤수 전 철강협회 부회장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에는 오태식 현 대덕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 센터장이 임명됐다.
이번 통합은 상대적으로 영세한 국내 시험기관을 대형화함으로써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시험인증 분야 해외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통합기관은 화학·기계·전자·건설·환경 등 기존 산업 분야 이외에 녹색기술, 융·복합기술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지원하는 시험인증 업무를 수행한다. 또 기존 시험인증 기능을 체계화함으로써 생산성 개선과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제품 수출 등을 지원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환 장관은 통합 출범식 축사에서 “세계 시장에서 다국적 시험인증기관에 비해 열세를 보여 왔던 국내기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설기관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시험인증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산업 발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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