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터미널·산간계곡·해수욕장 등 전국 473개소 동시 실시
한여름 물놀이철을 앞둔 9일 전국 터미널과 물놀이 명소 등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이 펼쳐진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제172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터미널·백화점처럼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과 유명 산간계곡·해수욕장 등 전국 473개소에서 동시에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캠페인은 음주 후 수영 등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명사고가 전체의 80%에 이르고, 방학과 휴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사이에 물놀이 인명피해의 70% 정도가 집중됨에 따라 안전수칙 준수와 대처방법 숙지 등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치단체를 비롯해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서 3만5,00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자치단체에서는 캠페인과 병행해 하천변, 산간계곡, 유원지, 해수욕장 등 물놀이 안전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시설,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을 중점 확인·점검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예상되고 방학과 여름휴가가 맞물려 즐거워야 할 물놀이가 자칫 불행한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본격적인 물놀이철에 앞서 사고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치단체뿐 아니라 소방방재청에서도 박연수 청장과 전 직원이 동서울터미널 등 서울시내 5개소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박연수 청장은 동서울터미널에서 행락객을 상대로 캠페인을 하면서 동서울터미널의 소방설비와 장비상태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물놀이 안전사고 대부분이 개인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위험표지판 설치장소나 금지구역에서는 물놀이를 해선 안 되며, 음주 후 수영이나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의 자기 과시형 수영, 어린아이 보호소홀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