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린스, 구미에 1181억원 투입 터치패널제조공장건립

휴대폰용 터치패널 전문기업인 모린스(대표 석송곤)가 구미산업단지에 1181억원을 투입해 휴대폰용 터치패널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모린스와 경북도, 구미시는 9일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린스는 2003년말 경남 양산에 설립돼 삼성전자에 휴대폰용 터치패널을 공급해온 기업으로, 양상공장에서는 저항막 방식의 터치패널을 양산, 햅틱과 옴니아 등 삼성전자의 히트모델을 공급해 왔다.

이번에 구미에 건립될 터치패널 제조공장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수요증가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터치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패널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모린스는 구미국가산업단지내 3만 6000㎡의 부지(구 오리온전기)를 확보, 올해 말까지 월 100만개의 정전용량 방식 터치패널 생산설비를 갖추고, 오는 2012년까지는 생산설비를 월 100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 업체는 태블릿 PC와 전자북 등 10인치 이상 대형 터치패널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미에는 오는 2014년까지 총 1350억원을 투자, 모바일부품소재 시험성능평가 등을 담당할 모바일융합기술센터가 구축될 예정이어서 이들 모바일 기업과의 동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