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 전문업체인 한국전자인증과 한국정보인증이 나란히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9월중에 코스닥 예비 심사청구서를 접수하고 연내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오히려 한국전자인증이 한국정보인증보다 한발 앞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작업을 거의 끝마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정보인증이 코스닥 등록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으나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조심스럽게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까지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율이 높았지만 최근엔 평균 약 30% 정도에 지나지 않아 가능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자인증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상장 심사를 준비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자인증의 최대 주주는 신홍식 사장이다. 지난해 매출 약 120억 원에 당기순이익 약 23억 6000만원을 올렸다.
한국정보인증은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9월내 코스닥 예비 심사청구서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 박광춘 상무는 “9월내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인인증 업체인 만큼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신뢰도를 높여주고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가능하게 돼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SK텔레콤, KT, LG전자, 삼성SDS, 한국정보통신 등 민간업체들이 출자한 민간기업이면서도 방통위 산하기관인 한국전파진흥원이 각각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약 200억원에 당기순이익 약 41억원을 달성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