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무산됐다.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바람직한 전력산업구조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과 경주시민들의 충돌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경주시의회 의원들과 시민 200여명은 KEPCO(한국전력)와 한국수력원자력 간의 통합을 반대하며 토론회장을 점거했다.
경주시민들의 단상 점거로 토론회가 지연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전력노조 관계자와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다.
중재에 나선 김영학 지경부 차관은 “오늘 토론회는 연기됐지만 참석자들의 의견은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토론회를 전체가 다 모여서 하든, 지역별이나 소규모 단위로 하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의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