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종공, 고효율절약형 호이스트 제어장치 개발

장호철 반도종공 사장이 고효율 에너지절약형 호이스트 제어장치를 설명하고 있다.
장호철 반도종공 사장이 고효율 에너지절약형 호이스트 제어장치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종공(대표 장호철)은 최근 고효율 에너지절약형 호이스트 제어장치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호이스트(Hoist)는 화물을 들어 옮기는 장치로 중공업이나 조선소뿐만 아니라 반도체·전기·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호이스트 연구개발(R&D) 기업으로 호이스트 설계와 제작, 설치 기술 등을 보유한 반도종공은 핵심 기술인 회생제동(Regenerative Converter)과 호이스트 운전특성, 검출전압, 파형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해 효율은 높고 에너지는 크게 절약할 수 있는 호이스트 제어장치를 개발했다. 이 제어장치는 호이스트가 물건을 들어 올린 뒤 내려갈 때의 회생 에너지를 다시 에너지원으로 확보하는 기법으로 생산 원가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일본 등 호이스트 선진국에는 회생제동 장치를 이용한 호이스트 크레인이 개발돼 있으나 국내에는 전무한 상태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고가인데다 보급·설칟관리 측면에서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종공 측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호이스트 크레인을 이용한 운반하역의 효율성이 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과 직결되는 추세를 감안해 다양한 규격을 개발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장호철 사장은 “현재 산업의 특성상 크기가 더 작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신개념 크레인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제품은 고효율 모터를 사용하고 회생제동 기술로 에너지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