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인 APE(대표 김정훈)와 안경제조 전문기업인 삼성공업사(대표 김태성)가 손을 맞잡고 3DTV용 셔터안경을 개발, 최근 출시했다.
3D 안경은 편광방식(Passive)과 셔터방식(Active)으로 나뉜다. 극장용은 편광방식을 주로 많이 쓰며, TV는 셔터방식이 대세다. 편광방식은 안경 값이 싼 대신 화면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셔터방식은 안경 값은 비싸지만 해상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이번 제품은 모터 드라이브 집적회로(IC), 센서 등을 주로 설계하는 APE가 3D 안경 내부에 장착되는 드라이빙 서킷(Driving Circuit), 소프트웨어, 배터리 등을 직접 설계했으며, 안경 프레임은 삼성공업사가 개발했다.
안경의 무게도 대기업 제품(39g)보다 10%를 줄인 35g이며, 안경 값도 50달러로 낮췄다. 앞으로 무게는 30g까지, 가격은 30달러 수준으로 내릴 계획이다.
김정훈 APE 대표는 “APE는 해외 수출을 위해 일본과 미국 등 3D 안경 전문업체와 협의하고 있다”며 “양산 제품은 오는 8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PE는 이번 제품을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3D 셔터안경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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