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효과 발표때 `반짝`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의 주가는 편입 사실 발표 직후에 상승하고 실제로 편입이 이뤄진 뒤에는 오히려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스피200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의 편입 직후 1주일간 주가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평균 5.41%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에 비해 해당 종목들이 실제로 편입돼 거래가 이뤄지는 정기 변경 직후 한주 동안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4.56%포인트 낮았다.

신규 편입 종목들의 거래대금 역시 발표 직후 1주일간에는 평균 47.70% 늘어났지만 편입 직후 같은 기간에는 31.85% 줄어들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정 종목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 등락에 수익을 연동시키는 ’인덱스 펀드’에서 신규 편입 종목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해당 종목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이 생길 경우 인덱스 펀드 입장에서는 실제로 해당 종목이 편입된 지수가 산출돼 거래되기 전까지 해당 종목을 편입 비중에 맞춰 보유하고 있어야 실제 지수와 오차를 줄일 수 있다며, 특정 종목의 신규 지수 편입 효과는 발표를 전후해 가장 클 것이라는 견해를 보여 왔다.

2008년에는 변경 종목이 발표된 후 정기 변경까지 8거래일의 시차가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의 시간 차이는 각각 13거래일과 12거래일이었다.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의 정기 변경은 매년 한차례 이뤄지며, 변경에 따른 편입일은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 지수 선물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날의 다음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