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전지 산업에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LG화학[051910]이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서는 등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부터 대형 2차전지 부문에서 매출 가시화가 기대되는 LG화학이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만4천원(4.67%) 오른 31만4천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장중에는 31만5천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LG화학 시가총액은 20조8천91억원을 기록, 20조4천981억원에 그친 한국전력[015760](0.16%)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시총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2012년 말에 전기자동차(Electrified Vehicle)용 매출 가시화가 예상되는 삼성SDI[006400]가 4.06% 급등하고, 분리막을 제조하는 SK에너지[096770](3.13%) 등도 동반 오름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신이디피[0915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넥스콘테크[038990](10.35%), 파워로직스[047310](6.80%), 에코프로[086520](4.66%), 엘앤에프[066970](4.07%) 등의 관련주들이 4% 넘게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2차전지 산업을 세계 1위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5조원을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이 관련주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고 풀이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정부의 이러한 의지는 2차전지의 성장 가시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의 ’볼트(Volt)’ 및 닛산의 ’리프(LEAF)’의 올해 연말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의 2차전지 경쟁력 강화 정책은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