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배터리·셀 포럼 2010’ - 주목할 만한 제품

코디에스의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코디에스의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이번 포럼에서는 각 업체가 자랑하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이 다수 출품된다.

에스티비는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인 ‘파워스택’ 등을 선보인다. 에스티비는 자체 개발한 컨트롤 IC를 활용, KEPCO(한국전력) 및 발전 자회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지원 협력연구개발사업으로 UPS와 파워스택의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파워스택은 지난 2006년 신기술인증(NET), 지난 해에는 신제품인증(NEP)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파워스택은 리튬이온전지가 가지는 특성(높은 에너지양, 친환경성 등)을 갖고 있으며 별도의 배터리 룸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 배터리 컨트롤 IC를 근간으로 한 BMS 기능(보호기능, 잔량측정기능 등)을 갖고 있어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스택 간 병렬연결 구조 덕분에 해당 스택만 분리·조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유지보수 시 정전이 발생해도 정상적인 전원공급이 가능하고, 용량 증대가 필요할 경우 기존 2차전지는 전량을 교체해야 하는 반면 파워스택은 높이고자 하는 용량만큼만 추가하면 돼 경제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코디에스는 전기자동차(EV)용 급속충전기 등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3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충전전류 증가에 따른 수명 단축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과충전·과전압 보호회로도 내장하고 있다.

코디에스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급속충전기 기술을 이전받아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급속충전기는 15∼60㎾급까지 다양하며, 전동지게차·EV·산업장비 등에 들어가는 대형 배터리를 30분∼1시간 내에 완충한다. 코디에스는 지난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서울대공원 등에 EV용 급속충전기를 납품했다. 이어 GM대우 자동차 조립공장에 전동지게차 충전시설을, 전기차 업체인 CT&T에 급속충전기를 공급했다. 코디에스는 현재 환경부의 에코스타 프로젝트, 지식경제부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과제 등에 참여하고 있다.

머신 비전 부문 선두업체인 코그넥스는 머신 비전 시스템,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인다. 코그넥스는 지난 해부터 녹색성장 비즈니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에 50만대 이상의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매일 수 십억개에 달하는 제품이 코그넥스 비전 시스템을 통해 검사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2차전지·태양광·발광다이오드(LED)·패키짚반도체·전자부품·웨이퍼식별을 비롯해 다수의 제조산업 분야 여러 공정에서 안정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3M은 리튬 2차전지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다. 3M은 양극활물질·음극활물질·전해액·분리막 등 리튬 2차전지 핵심 소재 부문의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전지 업체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3M의 양극활물질은 EV용 배터리와 전력 저장용 배터리 등 대형 전지에 적합하며, 높은 비용량과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현재 한국 3M에서 생산된 양극활물질은 중대형 배터리를 제작하는 국내 유수 전지 제조업체들에 공급되고 있으며, 일본·대만·미국·캐나다 등 전 세계 3M 지사를 통해 해외 각국의 전지 업체로도 공급되고 있다.

3M은 현재 음극 활물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상용화 시 현재 양산하고 있는 원통형 전지의 용량을 20% 정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유명 전지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에스티비의 파워스택.
에스티비의 파워스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