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 내년초 전기버스 시장 뛰어든다

CT&T, 내년초 전기버스 시장 뛰어든다

전기차 업체인 CT&T(대표 이영기)가 전기 승용차에 이어 내년 초부터 전기버스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가 양산할 전기버스는 20인승이며 철과 알루미늄을 결합한 전용 섀시와 초경량 외판을 채택해 차량 무게를 기존 보다 40%가량 줄였다.

전기버스의 최고속도는 시속 80㎞이며, 한번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표준형은 80㎞, 고급형은 120㎞이다.

전기버스 부품 개발에는 SK에너지·LG화학·LS산전·하이젠·자동차부품연구원·한화L&C·포스코 등이 참여한다. CT&T는 이 전기버스를 스쿨버스·마을버스·학원버스 등으로 대당 8000만원에 시판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전기버스 구입시 30만위안(한화 5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측은 마을버스 개조 수준을 뛰어넘어 전용섀시를 포함한 전기버스 신모델을 양산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한편 CT&T는 오는 11월 G20정상회의에서 전기버스를 방한하는 외국 VIP들의 이동수단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