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인프라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이멘션데이타(Dimension Data)가 인천 송도신도시에 300만달러의 현금을 투자한다. 인도 위프로테크놀러지에 이은 해외 IT인프라서비스업체의 한국 진출이어서 이 분야에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체제가 시작될 전망이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직무대리 오홍식)에 따르면 다이멘션데이타는 지디시스(대표 안형배)가 시스코와 손잡고 내년 6월 송도신도시에 건립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IDC)에 300만달러의 현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다이멘션데이타는 최근 지디시스와 투자 협약서(MOU)를 교환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투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3일에는 다이멘션데이타의 아시아 총괄 사장인 빌 패드필드(Bill Padfield)가 한국 법인장과 함께 송도 신도시를 방문, 민희경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 등과 환담하며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다이멘션데이타는 송도에 대한 투자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300만달러의 현금 투자 이외에 추가 투자 여부가 주목된다.
1983년 설립된 다이멘션데이타는 아프리카 최대 IT기업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본사가 있으며 전 세계 48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은 약 45억달러이며 런던주식시장과 요하네스버그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식 경기장 10곳 중 5곳과 1개의 트레이닝 그라운드 IT인프라를 담당하기도 했다. 한국 법인인 데이터크래프트코리아는 2000년 설립됐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