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추진력을 높이고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제2기 녹색위 위원장으로 양수길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원장을, 각 분야 전문가 20명을 신규 녹색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2기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녹색성장 보고대회를 기점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2기 녹색위는 관련 부처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4명 및 민간위원 36명을 포함, 총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1기에는 당연직 위원 18명, 민간위원 30명이었다.
양수길 신임 위원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주OECD대표부 대사를 역임하는 등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식견과 국제적 감각이 탁월하다. 제1기 녹색위에서 녹색성장·산업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NSI에서 ‘녹색성장 CEO과정’과 ‘녹색투자한국포럼’을 운영했다. 실천 모드에 돌입한 제2기에서 녹색성장 정책을 차질 없이 실행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20명의 신규 위원으로 기후변화·에너지, 녹색기술·산업 등 전통적 녹색성장 분야 전문가 외에 △녹색 경제·금융·법제(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신동천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조홍식 서울대 법대 교수 등) △녹색생활·문화예술(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교수, 시나리오 작가 김희재 대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이은영 소비자시민모임 미래자원실장 등) 분야 위원을 보강했다.
제2기 녹색위는 1기에서 마련한 녹색성장의 방향과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화할 시장의 녹색투자가 조기 활성화하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목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 △녹색경제와 녹색생활 확산을 위한 국민, 산업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과의 협력 △우리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선진국·개도국 간의 교량 역할 강화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제2기 녹색위는 13일 ‘시장과 함께 하는 녹색성장’ 이라는 주제의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갖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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