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분야서 노벨상 나올 것"

"로봇분야서 노벨상 나올 것"

“진흥원 설립으로 한국은 3대 로봇강국으로 돌입할 시기를 크게 앞당기게 됐습니다.”

주덕영 초대 로봇산업진흥원장(66)은 이날 개소식에서 대표적 융합기술 상품인 지능형 로봇을 한국 경제의 효자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투자보다는 기술융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즘 노벨상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기초과학 분야에서 획기적 성과를 거두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기초 과학자보다 일반 엔지니어들이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한국이 로봇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이를 통한 노벨상 수상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주 원장은 과거 HDTV·휴대폰과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려면 로봇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대규모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의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흥원에 맡겨진 우선 과제로 로봇관련 품질인증제도를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발전시켜 시장창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로봇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싱크탱크로서 중장기 발전전략과 로드맵마련, 정책개발체제를 만드는데도 힘쓸 예정입니다.” 주 원장은 세계 로봇산업은 이제 시장형성 단계지만 향후 10년 후엔 지금보다 10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원장은 이어 “진흥원 출범으로 우리나라도 시장 규모를 키우고 로봇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구=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로봇분야서 노벨상 나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