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성장하는 전지산업을 동시 전시함으로써 다른 전시회와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가늠해보고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제품과 해외 제품을 비교하는 한편 해외 홍보와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남훈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신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력의 약점 중 하나가 불안정성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전지의 동반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은 기후에 따라 전력 생산이 가변적이라 이를 저장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질수록 2차전지산업 등 에너지 저장기술도 함께 보조를 맞춰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지산업은 성장 전망이 매우 높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세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입을 이미 완료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시장에 늦게 뛰어들긴 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중공업·조선업 등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제품화에 전력한다면 머지않아 세계 일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강 국장은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갈수록 커져 간다”며 “급속하게 확대되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수출산업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한데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는 국내 제품 및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독일과 미국·일본·스페인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강국에서는 모두 특화된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산업 육성 차원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특화 전시회를 키워야 할 필요가 있죠.”
강 국장은 “실제로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대체 및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의의가 매우 크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기술개발 지원으로 차세대 기술을 획득해 시장선점과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 분야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원가를 낮추고 효율을 높이는 한편 염료감응 및 유기화합물 등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태양광 제조설비의 국산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풍력의 경우 대형 풍력발전기의 개발 및 주요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증을 통한 상용화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실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지방보급사업, 발전차액지원제도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내수시장을 창출, 산업육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국가 예산 규모도 최근 5년 새 2.5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신성장동력화 하는 데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