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갤럭시S가 국내 단일 기종 판매량 사상 최단 기간에 30만대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 출시한 갤럭시S가 19일만인 지난 12일 개통 30만대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단일 기종 판매 사상 최단 기록으로,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으로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주 공급 물량 부족으로 판매 추이가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전예약제도를 도입하는 등 수요를 적절히 배분한 바람에 하루 평균 1만6천대를 판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갤럭시S 공급이 정상화돼 지난주 대비 20% 이상 공급이 확대된 만큼, 공급이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SK텔레콤에 공급한 물량은 35만대에 달한다. 이와 함께 법인 예약물량도 갤럭시S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된 30만대 가운데 법인 개통은 1만5천대에 불과한데다, 이달 중순부터 9만대의 예약물량이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하루 1만5천대에서 2만대 수준으로 판매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안에 50만대 개통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