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텍테크놀로지(대표 현진우)가 오는 15일 인천 송도신도시에 RFID 프린터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바이텍테크놀로지의 송도 R&D센터는 연면적 2349㎡의 지상 3층 건물로 R&D와 함께 연간 1만대의 RFID 프린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산업단지 토지를 분양받았다. 이후 지난 3년간 약 40억원을 들여 R&D센터를 구축, 이번에 개소식을 갖게 됐다. 개소식에는 고객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적 산업용 프린터 업체인 바이텍테크놀로지는 그동안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연간 약 2000대의 RFID 프린터를 생산, 판매해 왔다.
바이텍테크놀로지는 이날 R&D센터 개소와 함께 숙원인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저전력, 초경량 RFID 프린터 신제품 ‘블랙피시(모델명 BT-001)’도 발표한다. 이 신제품은 해상도 300dpi와 인자출력속도 4ips를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듀얼포트 무선주파수(RF)안테나를 장착해 인코딩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였다. 또 최대 6인치 두께의 태그롤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태그 종류에 따른 인코딩 불량을 줄이기 위해 RF안테나를 가변적으로 장착할 수 있게 했다. 태그의 커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슬라이더 커터를 기존의 선택 사항에서 기본 장착으로 전환했다. 지난 6월 KCC인증과 조달청 성능 규격 등 테스트도 통과,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다.
현진우 대표는 “송도 R&D센터는 바이텍테크놀로지가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오는 9월에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영문 버전의 RFID 프린터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