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경·보건장관 포럼 14일부터 열려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차 아시아 환경·보건장관 포럼’을 개최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동남아 지역사무소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몽골·아세안(ASEAN) 10개국 등 아태지역 14개국에서 200여명의 환경보건 분야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고위급회의와 장관회의, 전문가회의 등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서는 환경과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회원국별 환경보건계획 수립 및 이행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캄보디아 등의 환경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환경협력을 강화하고, 2012년말 개최 예정인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에 적극적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포럼 이틀째인 15일에는 지역 환경보건 이슈 진단과 협력적 해결 방안을 담은 ‘제주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제주선언문은 아시아 환경보건 주요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각국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아시아 주요국의 유해폐기물 처리와 녹색성장’이라는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열리며 ‘환경보건의 차세대 위해성 평가 기술’ 관련 학술발표회와 ‘환경보건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방안’ 세미나 등도 준비돼 있다.

2007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이후 3년마다 개최되는 환경·보건 장관포럼은 제1회 대회에서 아시아 지역 환경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 목적과 방향을 담은 방콕선언문을 채택,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지역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국제환경보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