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속에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SW)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성 높은 SW는 IT융합 제품의 품격이자 나아가 나라의 품격이 될 것입니다.”
13일 소프트웨어 안전성 전문가 포럼 초대 의장이 된 김국헌 두산중공업 상무는 “SW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관련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안전성 문제를 공론화하고 산업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교육과학기술부 프론티어사업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개발사업단장을 역임하는 등 IT융합 제품용 SW 안전성 향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원전을 비롯해 자동차, 조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SW가 중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안전성 때문에 국산 SW를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국산 SW가 경쟁력을 갖는 길은 SW안전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SW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한 명의 뛰어난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SW개발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깊이 있게 검토하고 고려해야만 비로소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소프트웨어 안전성 포럼을 통해 SW안전성 바이러스를 전 산업계에 전파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촉구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