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하는 성향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닐슨컴퍼니는 우리나라 7천63명을 포함해 55개국 2만7천66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2%가 앞으로 6개월 안에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뜻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상품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로 응답자의 96%가 상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은 중국(95%)이었다.
구매하려는 상품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서적(44%)이었으며 의류·액세서리·신발(36%), 항공권(32%), 전자기기(27%), 여행·호텔예약권(26%)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적(67%), 의류·액세서리·신발(56%), 화장품과 식료품(각 46%) 순으로 꼽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띄우는 상품 구매 후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는 부정적인 후기를 더 많이 올렸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이 응답비율이 28%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62%)이었다.
온라인 구매 후기를 올리고 싶은 상품으로는 가전제품이 40%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38%), 소프트웨어(28%)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가전제품 33%, 화장품 28%, 음식 22% 등이었다.
신은희 닐슨컴퍼니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