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을 가득 메운 고등학생들=전시장은 개막을 알리자마자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게 점령당했다. 경기 자동차 과학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자동차과 학생 등 40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전시장을 견학한 것이다. 학생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자전거 발전 체험을 하거나 카메라로 전시품을 촬영하는 등 활발하면서도 진지하게 전시를 관람했다. 이 학교 1학년 김광영 군은 “평소 관심이 많았지만 볼 기회가 적었던 태양전지나 2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제품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습 열기 ‘후끈’=전시회와 동시에 열린 ‘스마트배터리/셀포럼 2010’에는 예상보다 많은 600여명의 청중이 몰려 2차전지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메모를 하거나 중요한 발표 화면을 카메라에 담는 등 적극적으로 발표를 경청했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김광욱 포스코 기술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관한 정보는 얻기가 어려운데 이번 포럼에서 최신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소재를 연구하다보니 특허 동향 발표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시장 곳곳, 비즈니스의 장=전시장 곳곳에서는 전시업체와 관람객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신기술이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2차전지 소재용 원료를 생산하는 대기업의 홍보 활동이 활발했다. 홍보 활동을 하던 한 대기업 관계자는 “2차전지 양극재 소재가 되는 금속 파우더 영업 루트를 개척하는 것이 행사에 참여한 주된 이유”라며 “행사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