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신형 경수로 원전인 신고리 원전 3호기에 원자로가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공사 중인 신고리 원전 4호기 핵심설비인 원자로를 설치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원자력공사(ENEC)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이 참석,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고리 원전 3호기는 우리나라가 국가선도기술개발과제(G-7 프로젝트)로 1992년부터 10여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신형 경수로 원전으로 지난해 12월 UAE에 수출한 것과 같은 모델이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이번 원자로 설치가 우리 원전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들에게 확실한 실체를 보여주는 계기”라며 “신고리 3, 4호기를 세계 최고의 원전으로 건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리 원전 3, 4호기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며 현재 약 5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