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TV광고로 733억원을 벌어들였다.
15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양휘부)에 따르면, 남아공월드컵은 SBS TV를 통해 6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생중계, 하이라이트, 관련 특집 등 모두 166건, 281시간 45분의 특집 방송으로 편성됐으며 700억원의 광고가 판매됐다. 여기에 가상광고 판매액 33억원을 합하면 총 판매가액은 7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지상파DMB(SBS DMB-TV))는 월드컵 중계를 통해 총 15억원의 광고를 판매했고, 라디오(SBS-AM)는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드컵 참여 광고주는 총 96개사로 나타났으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국전 예선 3경기 및 16강전 경기 등 한국전 4경기의 판매액은 290억원으로 총 판매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한국과 우루과이 16강전 경기로 나타났으며,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으로 67.1%의 가구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75.5%에 달했다.
코바코가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순수 광고 금액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계료를 비롯한 기타 수입까지 합치면 SBS가 월드컵 중계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의 경우 방송3사 총 광고판매액은 600여억원으로, 이번 월드컵에 못미쳤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