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 본체 없이 신클라이언트 단말로 사용자 환경을 구성하고, 이를 중앙 서버로 관리하는 서버기반컴퓨팅(SBC)이 민간에 이어 공공 기관으로 확대된다.
에너지 절감과 원격근무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부의 친환경 녹색성장과 ‘스마트워크’ 전략과 맞물려 공공기관의 SBC 도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미 LG·삼성그룹 등 민간 분야에서 SBC 도입 움직임이 구체화된 데 이어 공공기관에서도 관련 사업이 시작돼 데스크톱 가상화를 위한 SBC 도입이 전 분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3년까지 관내 인터넷용 PC 1000여대를 운용체계(OS) 등이 없는 신클라이언트 단말로 교체하는 SBC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연내에 PC 100여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업무용과 인터넷용 PC를 물리적으로 나눠 운용 중이다. SBC 환경 도입 대상은 인터넷용 PC 1000여대다. 이들 PC를 신클라이언트 단말로 교체해 유지관리 및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중앙 서버를 통한 데이터 관리로 정보 유출을 차단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가 추진중인 ‘IT기반 스마트업무 환경 구축’ 사업에도 SBC가 포함됐다. 원격근무 공간인 ‘스마트오피스’에서 안전한 사용자 업무환경을 구현하는데 SBC가 쓰인다.
행안부는 정부통합전산센터에 8개 공공기관, 등록근무자 350명 수용이 가능한 SBC 기반의 자료유출방지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당 사용자는 SBC를 이용해 언제어디서나 기존 업무환경과 동일한 PC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앞서 근로복지공단도 비정규직과 외근직원이 사용하는 PC 2000여대를 대상으로 SBC 도입 사업에 착수했다.
사업을 추진중인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녹색성장 정책과도 부합하고 에너지 및 관리 부담을 덜 수 있어 SBC 도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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