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ㆍ호우ㆍ폭염 대비요령…여름철 안전사고 대응체제 가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가 15일 ‘태풍·호우·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태풍·호우·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공동 발표하며, 여름철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태풍 2~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고, 폭염특보도 더욱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총력 대비 차원에서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하게 됐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중대본은 이날 발표한 국민행동요령을 행안부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유인물로 제작해 반상회 등을 통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 또 행안부 모바일웹(m.mopas.go.kr)에 행동요령 내용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대본 쪽은 ‘재해 상황분석·판단시스템’ ‘실시간 강우관측 시스템’ ‘산지 돌발홍수 예측시스템’ 등을 활용해 여름철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해 발생우려 지역에 대해선 △산간계곡 자동경보시설 등 615개소의 재해 예·경보시설 24시간 가동 △이장 등 현장재난관리관과 핫라인(Hot-Line)을 통한 지역주민 대피·통제 등 사전 예방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맹형규 장관은 “이번 여름, 재해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과학적 상황관리와 현장중심의 대응체계 가동을 통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태풍·호우·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이 많은 국민들에게 전파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에서 발표한 국민행동요령의 중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풍 특보시
- 침수예상 및 붕괴우려가 있는 주택의 주민은 신속히 대피
-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외출 금지
- 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 경청
- 건물간판, 위험시설물, 건물옥상, 산사태위험, 비탈면 접근 금지
- 고층아파트·건물 거주자는 유리창에 테이프 등 부착 파손방지
-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접촉 및 집 안팎의 전기수리 금지
-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등 농업시설물은 단단히 묶음
- 이웃이나 가족간 연락방법 및 비상시 대피방법 확인
- 선박은 단단히 묶고 어망·어구 등은 안전한 곳으로 보관 등
△호우 특보시
- 저지대·상습침수지역 거주 주민 대피
-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외출 금지
- 대형공사장, 산사태, 비탈면 등 붕괴위험지역 접근 금지
-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지역으로 대피
- 고층아파트 옥상, 지하실 및 하수도 맨홀 접근 금지
- 침수예상 건축물 지하공간에 주차 금지
- 논둑은 미리 점검 및 모래주머니 등 이용 농경지 침수 방지
- 산간계곡 야영객 미리 대피 등
△폭염 특보시
- 야외활동 자제, 물은 자주 섭취, 카페인 음료 주류 삼가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세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는 햇볕 차단 및 환기
- 축사는 지속적 환기 및 적정 사육밀도 유지, 천장 복사열 방지
- 하우스 내 피해예방을 위해 차광시설 설치, 병충해 방제 강화 등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