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59)가 제25대 서울대 총장에 최종 확정됐다. 박명진 언론정보학과 교수(63)는 서울대 역사상 최초 여성 부총장으로 내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 교수의 서울대 신임 총장 임명을 재가해 차기 총장 인선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0일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오 신임 총장은 1977년부터 1982년까지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재정학 및 공공관리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5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3년부터 서울대에 몸담으면서 행정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오 신임 총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대, 국민이 사랑하는 서울대’라는 비전 아래 ‘S.T.A.R.(Superior Teaching, Advanced Reasearch) 프로젝트 10’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 총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안’이 통과되면 초대 법인이사장도 겸하게 돼 역대 서울대 총장 가운데 가장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게 된다.
박 내정자는 오연천 신임 총장이 취임하는 20일 이후 총장 결재를 거치면 서울대 사상 첫 여성 부총장이 된다. 박 교수는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장, 중앙도서관장을 지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서울대는 연구 기획 분야를 담당할 특임 부총장에 이승종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