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월 이후 박스권 상향 탈출이 기대된다며 이달 하순의 조정기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16일 시황 분석 보고서에서 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하려면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며, 경기선행지수 바닥이 다가온다는 기대감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이 바로 박스권 상향 탈출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이러한 촉매가 작용하기 전 마지막 시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결합하는 상황이 국내 증시의 ’맷집’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관문을 통과하면 증시는 기나긴 인내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시험이 치러지는 이달 하순의 조정기를 활용해 주식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김 팀장은 박스권 상향 탈출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는 업종 대표주를, 이후에는 IT와 그린 테크놀로지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IT의 경우 미국 인텔의 실적 발표에서 확인했듯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확산과 기업의 IT지출 증가 등으로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더블딥(이중 침체)을 막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그린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린 관련 테마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