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릴 예정인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기 리콜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4일 아이폰4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지만, 회견에서 무슨 내용을 발표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됐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리콜을 애플이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대신 수신 불량을 막는 아이폰 보호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 예상되며, 개당 1-2달러로 할 경우 약 4천5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만약 애플이 리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면 어림잡아 3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들 수도 있다.
크로스 리서치의 셰넌 크로스는 "애플이 리콜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수신 문제를 해결할 저가 아이폰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애플이 향후 출시되는 모델에는 안테나에 얇은 코팅을 추가하여 문제점을 개선하려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인터넷에서 수신 불량 문제에 대한 불만이 수면 위에 오른 지난달 28일 이후 애플의 주가 총액은 160억 달러나 빠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