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엠, 차별화된 비데로 승부수 던졌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7/010320_20100716150206_212_0001.jpg)
비데 전문기업 엔씨엠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노인 및 장애우들을 위한 차별화된 비데를 개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용두 엔씨엠 사장은 “비데를 포함한 욕실관련 제품으로 한국은 물론 해외 화장실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 “대기업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스피드와 특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롱런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창업 1년 만인 2003년 9월 일본으로의 수출을 시작했으며, 러시아 등지로 수출국가를 다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김 사장은 “비데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신기술을 장착한 제품을 개발, 영국 및 북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국내 비데 시장은 웅진코웨이·노비타·엔씨엠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블루밍(Blooming)이라는 독자브랜드를 앞세운 엔씨엠은 지난해 초 홈플러스·GS마트에 이어 롯데·현대백화점에도 입성했고, 작년 말부터는 국내 최대 전자전문점인 하이마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김용두 사장은 “비데는 사용하기 편리하고,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엔씨엠은 삼성전자와 삼홍사 출신인 김 사장이 지난 2002년 9월 창립했으며, 창업 초기 1년 동안에는 낮은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로 인해 고전했으나, 8년 만에 비데 한 품목으로 매출액 16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안정적 성장의 원동력은 차별화 된 기술력이다. 전자동 광센서를 장착해 화장실 전등을 끄면 자동으로 슈퍼절전 모드로 변환돼 전기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제품, LED를 장착한 비데 등이 그것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