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내시경 장비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휴대용 크기 모바일 내시경 MAF(Flexible Mobile airway management scope)를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 MAF는 연성 내시경(Flexible Type)으로 선단부의 상하조절이 가능하고 2.5인치 LCD 모니터와 LED 광원 장치 일체형으로 시술 장면을 관찰할 수 있다. 정지 영상과 동영상을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저장 가능하다. 방일석 사장은 “MAF 출시로 인해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를 보다 신속하게 조치하고 빠르고 정확한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기존 후두경(laryngoscope)과 일부 고정형 타입이었던 비디오 블레이드(Video blade) 형태의 내시경 사용은 구조나 형태 면에서 사용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장비는 각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임이 가능해 모니터를 직접 보면서 진단할 수 있다. 120~130도까지 구부러지는 연성형 방식은 기도 구조물의 손상과 성대문 연축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병원과 응급 환자의 의료 현장, 구급차 등에 탑재해 기동력 있는 의료 시술도 가능하다. 의료사업본부 방인호 본부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 적합한 의료 장비를 전문적으로 출시해 u헬스 분야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은 2004년 의료기 영업부를 출범한 이래 국내 종합·대학병원 내시경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