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 공인메디컬시험기관 지정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6개 종합병원이 정부 지정 의학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분당병원, 아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조선대병원을 국제표준(ISO 15189)에 적합하게 의학시험실을 운영하는 공인메디컬시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일본 등 34개국 의료기관들은 이미 ISO 15189에 맞춰 문서, 인력, 검사장비를 운용함으로써 중복검사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오진율도 낮추고 있다.

기표원 한국인정기구(KOLAS)는 올 하반기부터 공인메디칼시험기관을 전국 300여개 병원으로 늘리고, 인정범위도 병리학과 핵의학을 포함해 공중보건의학, 유전자검사 등 10여개 분야의 1000여개 항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2012년 하반기에 국제시험기관인정기구(ILAC), 아태시험기관인정기구(APLAC) 등의 가입을 추진해 34개국과 공인검사 성적서를 상호 인정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금호 기표원 적합성평가제도과장은 “ISO 15189 인정체계 운영은 고부가가치 의료 서비스 산업의 핵심 소프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어서 국내 의료서비스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