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표준 정책 공조에 속도가 붙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표준정책 당국자들이 모여 20일 일본 토야마에서 회의를 열고 3국간 표준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3개국은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18.5%, 교역량의 16%를 담당하지만, 북미와 유럽연합(EU)에 비해 표준분야의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주요 신기술의 표준화 주도권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표준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상호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추진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3국 대표들은 또 별도로 열린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에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원자력, 연료전지, 공공안내표지, 고령친화용품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