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혼다, 향후 10년의 방향성에 대한 기자회견](https://img.etnews.com/photonews/1007/012403_20100722124108_046_0001.jpg)
취임 1년을 맞이한 일본 혼다자동차의 이토 다카노부 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10년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전략을 밝혔다. 혼다는 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환경의식의 고조와 세계경제의 구조변화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 지향’이라는 이슈가 빠르게 확산 되었다고 보고, 다음 단계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선진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하여 신흥국 시장의 사업 강화나 제품 소형화에 대한 대응을 빠르게 추진,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체질을 구축하는 것이 경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
이토 사장이 혼다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메시지는 ‘좋은 제품을 빨리, 저렴한 가격으로, 저탄소로 제공한다.’이다. ‘좋은 제품’이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혼다의 독자적인 기술이나 지혜, 연구를 통하여 매력적인 상품으로 구현한 것으로, 이 ‘좋은 제품’을 고객이 기다리게 하지 않도록 ‘빨리’, 그리고 고객이 ‘구매하길 잘했다’라고 기뻐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혼다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지 않으면 개인 운송수단 메이커로서의 혼다의 미래는 없다’라는 강한 위기감을 갖고 있으며, ‘저탄소(탄소 배출 저감)’에 그러한 생각을 담았다. 그리고 좋은 제품을 빨리, 저렴한 가격으로, 저탄소로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환경기술의 발전’, ‘생산 체제의 강화’, ‘신흥국 사업의 강화’라는 3가지 영역에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인사이트, CR-Z등의 출시로 일본 내에서의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율을 16%로 확대한 혼다는 향후 1년 내에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하이브리드카를 추가로 내놓는다. 가을에 출시되는 소형 해치백 피트 하이브리드가 첫 타자이다. 2012년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플러그인 방식의 중형 이상 급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한다. 소형 모델 외에도 자동차의 크기와 용도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다양하게 개발해서 고객 요구에 세심하게 부합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켜 차기 시빅 하이브리드에는 고출력 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혼다는 그동안 경영 자원을 집중하여 이뤄낸 선진 환경기술의 개발 성과가 2012년부터 상품을 통해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혼다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동수단은 연료전지전기차이고, 따라서 기존에 발표된 ‘FCX 클라리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소 공급 장치 등의 연구도 계속 진행한다. 일반 전기자동차의 경우 아직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 등의 과제가 있지만 ‘CO2 배출량 제로의 이동 수단’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연료전지전기차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하여 일반 전기차의 조기 실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2 년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그 결과물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이륜차에 있어서도 전기 모터사이클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2월부터는 전기 모터사이클인 EV-neo의 일본내 리스 판매를 시작하고, 빠른 시일 안에 개인 고객에게도 시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기 자전거라는 독특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혼다도 이에 맞는 새 상품을 내년에 출시한다. 선진국과 신흥 국가에서 성능과 가격이 경쟁력 있는 전기 모터사이클을 내놓아 이륜차 시장의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다.
혼다는 전기구동계의 적용과 같은 선진 환경기술 및 제품의 소형화에 대응하는 생산기술 구축과 발전을 일본 내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에 따라 일본과 해외에서의 생산체제 강화 안을 마련했다. 신흥 국가에서는 모터사이클, 자동차, 범용 제품(발전기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가진 혼다의 강점을 살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 빨리, 더 싸게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다.
RPM9팀 rpm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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