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2010년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SK에너지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분야에서 분리막(LIBS)사업에 주력해 정작 배터리제조 사업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대·기아차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 외에도 앞으로 더욱 깜짝 놀랄일이 많이 일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와 관련해 “주력 사업분야인 분리막(LIBS)사업을 대규모로 확장하고 양극·음극·전해질을 포함한 핵심 소재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분야에서 SK에너지가 올해말쯤이면 상위랭크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1호라인이 가동되면서 후발주자로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현재 제2호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부지선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양산 체계를 갖출 준비를 끝맞췄다”고 설명했다.
구사장에 따르면 SK에너지의 2호생산라인은 기술 유출의 우려를 없애고 SK에너지의 기술연구원과 즉각적인 의소소통을 위해 국내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배터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M&A 추진 계획에 대해 구사장은 “어느 회사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