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문인식솔루션 수출 규모가 전년대비 78% 성장한 4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바이오 인식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슈프리마·유니온커뮤니티·니트젠앤컴퍼니 등 지문인식 업체들은 올 상반기 지문 인식 솔루션을 해외 1500만달러 어치 공급, 전년 동기 대비 41%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훈풍을 타고 있다.
지문 인식 업체들은 이같은 수출 추이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져 올해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얼어붙은 세계 경제 침체가 풀리기 시작했고, 해외시장에 일찌감치 눈을 뜨고 시장 기반을 만들어 온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3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 목표 25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 수출 규모가 지난해 1000만달러대에서 2000만 달러대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슈프리마 측은 “1손가락 회전지문과 10손가락 지문채취가 가능한 지문 라이브스캐너(리얼스캔 10)을 주력상품으로 아시아·유럽·중남미 공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올 초 미국 인구통계청 공급을 시작으로 인도 경찰청과 이란 전자주민증 사업에도 제품을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상반기 지문인식 솔루션을 300만달러어치 수출했다. 상반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것으로 올해 800만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대비 연간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유니온커뮤니티 측은 “지문인식 출입통제 솔루션을 전 세계 4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자사의 모조지문 방어기술력 덕분에 가격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및 대만 제품에 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니트젠앤컴퍼니(대표 허상희)도 올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0% 성장한 350만달러를 기록해 올해 수출 목표 700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니트젠앤컴퍼니 측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개발도상국에서 지문인식 모듈 등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만큼 올 하반기엔 더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