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은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2조1738억 원, 영업이익 17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분기 매출 사상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185.2%식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중공업·산업자재·화학·섬유 등 전 부문에 거쳐 수익성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매출 4862억, 영업이익 661억 원을 기록해 1분기 일시적 부진을 딛고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산업자재 부문도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주요 거래선들의 계약 물량 증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지 등 고부가 제품 및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여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섬유 부문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유지됐으며, 폴리에스터도 차별화 제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지분법평가이익도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40억 원에서 2분기 434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