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태국 프로필렌 생산설비 증설공사 수주

GS건설이 현재 태국에서 수행중인 HMC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 공사 현장. 2007년 착공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현재 태국에서 수행중인 HMC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 공사 현장. 2007년 착공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태국 프로필렌 생산설비의 증설·운영 공사를 맡게 됐다.

GS건설(대표 허명수)은 최근 태국국영석유회사(PTT)의 계열사인 IRPC(IRPC Public Co.LTD)가 발주한 약8000만달러(약940억원) 규모의 프로필렌 프로젝트의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1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설비 증설 및 운영을 담당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80㎞ 떨어진 라용 소재 IRPC의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내에서 공정이 이뤄진다. 착공은 올 8월로, 총 2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2년 8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그간 태국·오만 등지에서의 동일한 프로젝트 건설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향후 태국 시장에서 5년간(2010~2014) 약 74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는 태국국영석유회사로부터의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은 현재 태국에서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HMC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 공사와 내년 준공 예정인 PTT LNG 터미널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공사는 기존 공장의 증설이기 때문에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매출 기여 효과가 기대된다”며 “태국 내 풍부한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중동지역에 이어 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