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TV가 크게 늘면서 TV용 반도체 시장이 역대 처음 100억달러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TV용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93억달러)에 비해 30% 성장한 121억달러(2조1395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전년(5.5%)과 비교해 6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TV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100억달러(1조7682억원)를 넘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랜디 로손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LED BLU TV가 점차 늘고 풀HD 1080p 화질, 인터넷 접속, 120㎐/240㎐ 등 고성능이 요구되면서 세계 TV 반도체 시장 규모가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이후 TV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이익을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장을 견인하는 TV용 LED 관련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억달러(707억원)에서 오는 2014년 40억달러(7072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ED TV의 출하량 역시 지난해보다 400% 이상 증가한 25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만 150개 이상의 LCD TV모델이 LED 백라이트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래 TV 기술로 손꼽히는 3D 기술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TV 반도체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